국회 출입기자 또 확진…다시 부분폐쇄

확진자 발생에 폐쇄된 국회 국회 출입기자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지난 27일 국회 본관이 폐쇄됐다. 국회 본청 폐쇄는 지난 2월 의원회관 행사 참석자 중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폐쇄된 이후 두 번째다. 사진=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확진자 발생에 폐쇄된 국회 국회 출입기자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지난 27일 국회 본관이 폐쇄됐다. 국회 본청 폐쇄는 지난 2월 의원회관 행사 참석자 중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폐쇄된 이후 두 번째다. 사진=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국회를 출입하는 언론사 취재기자가 7일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회는 본청 일부 공간과 소통관(프레스센터) 등을 다시 폐쇄했다. 방역을 마치고 지난 5일 재개방된지 이틀 만이다.

확진판정을 받은 기자는 지난달 2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진기자와 같은 장소에 있었다. 두 사람은 모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를 취재했다. 이날 확진 판정 받은 기자는 27일과 30일 두 차례나 코로나19 선별검사를 받았으나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이후 업무에 복귀해 근무하던 중 지난 3일 두통으로 조기 퇴근했다. 다음날 상태가 호전됐지만 이후 주말에 몸살 등 이상증세가 나타나자 검사를 받고 자택에서 대기하던 중이었다. 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번에 확진 판정이 나온 기자는 당시 코로나19 선별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나왔으나, 이상증세를 느껴 6일 다시 검사를 받은 뒤 7일 양성으로 판정됐다.

1차 음성 판정이 나온 이후 이 기자는 지난 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와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 및 최대집 의협 회장, 박지현 대전협 비대위원장 간 면담을 취재했다. 지난 3일에는 국회 소통관에 출근해 근무했다.

국회는 확진자 발생을 통보받은 직후인 7일 오전 김영춘 국회사무총장 주재로 국회 재난 대책본부를 소집했다. 해당 기자의 동선에 포함되는 국회 본관 4층부터 6층, 소통관 2층, 의원회관 6층에 근무하는 직원 전원은 즉시 귀가 조치했다. 이날 13시부터 긴급 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날 오후 예정된 본청 상임위와 모든 회의 일정은 장소 변경 개최 등 조정하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국회는 방역 당국과 함께 확진자의 동선을 토대로 접촉자 분류를 위한 역학조사를 진행해 추가 지침을 마련하기로 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