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전문기업 리뷰안이 세계 최고 속도에 경량화한 외장형 SSD 'UX550'을 선보인다. PC는 물론 스마트폰에서 병목현상 없이 안정적으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리뷰안(대표 안현철)은 노트북·스마트폰과 연결해 10Gbps 처리속도를 내는 1TB·2TB급 외장형 SSD 'UX550'을 이달 중순 출시하고 본격 양산에 돌입한다고 8일 밝혔다.
회사는 최근 2~3년 동안 외장형 SSD R&D에 투자해 고화질 이미지·영상 대용량 데이터 저장·전송에 최적화한 'UX550'을 개발, 이번에 선보였다. 유통 마진을 줄여 가격도 70% 수준으로 저렴한 게 특징이다.
안현철 리뷰안 대표는 “기존 외장형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는 PC 간 전송 속도가 느리고 스마트폰의 경우 연결도 불편하고 스마트폰 처리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속도가 더 떨어진다”면서 “UX550은 노트북·스마트폰에서 HDD보다 약 20배 빠른 초당 550MB 쓰기 속도로 병목현상 없이 최대 속도를 구현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노트북·태블릿·스마트폰 등에 연결하는 기존 A/C 일체형 케이블은 A플러그 속도가 C타입 속도에 미치지 못하지만 UX550은 두 옵션 모두 10Gbps 속도로 데이터 전송을 할 수 있는 A/C 일체형 케이블을 기본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외장형 SSD를 소형화하면 SSD 발열·과열 문제가 발생하는데 독자적인 방열냉각구조를 활용해 UX500을 타사 제품 대비 60%에 불과한 크기로 줄였다. 60×25×10㎜로 신용카드 절반 정도 제품은 USB와도 크기 차이가 많지 않다. '서멀패드(Thermal Pad)'와 구리판시트를 탑재하고 SSD 외부를 히트싱크 구조로 설계해 방열·냉각 효율성을 높였다. 고성능 모델은 액티브 팬을 탑재했다.
가격부담을 낮추고 휴대성을 극대화해 교수, 학생 등 국내 일반 소비자로부터 호평이 이어지고, B2B2C 차원에서 해외 다양한 기업들로부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 협력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안 대표는 “UX550은 가격 부담이 적어 스토리지나 클라우드 사용자 중 외장형 SSD를 찾는 고객이 제품을 찾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휴대성이 떨어지는 HDD 대신 USB를 사용하던 일반 소비자가 경량화한 외장 SSD UX550 도입을 잇따라 문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다양한 해외 바이어에게 샘플을 제공했고 그 결과 일본 종합반도체사와 OEM 방식으로 일본 내수용으로 외장형 SSD 'UX550' 20만대 계약을 협의 중에 있다”면서 “또 다른 일본 기업도 리뷰안 외장SSD를 세컨더리 드라이브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리뷰안은 2013년 설립 직후 세계 최고속도 외장 SSD '리뷰안 워프 USB'를 출시하며 SSD 전문기업으로 입지를 공고히 했다. SSD 관련 특허 5건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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