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페이가 생활 결제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아파트 관리비까지 제로페이 QR로 정산하는 시대가 열렸다.
대면접촉 없이 고지서에 찍힌 QR코드를 제로페이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촬영해 결제하고, 관리사무소에 아파트 동호수를 전달하면 결제 확인이 완료된다.
제로페이 관리비 결제는 입주민들이 지역사랑상품권으로 관리비 결제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되면서 이용이 활발해졌다.
지역사랑상품권은 지역 내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한 제로페이 연계 모바일 상품권이다. 지역사랑상품권은 최대 10% 할인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
입주민들은 지역사랑상품권으로 관리비를 결제해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절약할 수 있다. 또 제로페이 결제는 소득공제 혜택이 커 연말정산 시에도 도움이 된다.
아파트 관리비를 제로페이로 결제하는 비중은 5월 11%에서 8월에는 16.9%까지 늘어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 아파트 관리소장은 “코로나19로 대면 결제가 부담스러웠는데 입주민들이 제로페이로 관리비를 편리하게 납부하고 있다”며 “특히 계좌이체를 하던 입주민들이 제로페이로 납부방식을 많이 갈아탔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제로페이는 택배비, 택시비 결제 등 다양한 생활 속 결제 인프라로 확장되고 있다. 택배의 경우 전국의 GS25와 CU에서 이용할 수 있다. 점포에서 택배를 접수하고, 제로페이로 결제하면 된다. 지역사랑상품권 사용 또한 가능하다.
향후 택시비 결제 역시 지역사랑상품권을 통해 결제가 가능하도록 개선할 방침이다.
택시에 설치된 QR코드를 이용해 결제하거나, 제로페이 상품권 앱에서 NFC(근거리 무선 통신) 방식으로 결제가 이뤄질 예정이다.
윤완수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이사장은 “아파트 관리비라는 생활 속 결제에까지 제로페이가 쓰인다는 것은 생활 결제 플랫폼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제로페이가 다양한 생활 결제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서비스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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