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에프앤비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11일 밝혔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10일 상장위원회 심의에서 교촌에프앤비 상장예비심사를 승인했다.
교촌에프앤비의 상장 도전은 유가증권시장 프랜차이즈 1호 직상장이라는 타이틀로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이번 심사 승인으로 교촌은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다.
교촌은 2018년 3월 상장 추진을 발표하고 3년 여간 상장 준비를 진행했다.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해 합리적이고 투명한 경영 시스템을 구축하고, 치킨 본업 내실 강화로 가맹점과 본사가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확립했다.
교촌치킨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약 6억1827만원(2018년 기준)으로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등록된 치킨 브랜드 중 가장 높다. 본사 또한 지난 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약 3801억으로 2014년부터 이어온 업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또한 교촌은 프랜차이즈 업종에서 우려되던 지배구조도 투명하게 개선했다. 비에이치앤바이오, 케이앤피푸드 등 계열사들을 모두 교촌에프앤비 100% 자회사로 둬 대주주 및 제3자의 사익 편취 우려를 불식시켰다는 평가다.
교촌에프앤비는 상장예비심사 승인에 따라 9월 중 증권신고서를 제출 할 예정이며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교촌 관계자는 “이번 예비심사 통과로 프랜차이즈 직상장 1호에 한 발 더 가까워졌다”며, “상장을 통해 글로벌 종합식품외식 그룹으로의 비전 달성과 함께 가맹점과 본사의 동반 성장에 모든 역랑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촌은 올해로 창립 29주년을 맞는 국내 대표 장수 프랜차이즈 브랜드다. 국내에 간장치킨 붐을 일으키며 성장한 교촌은 레드 시리즈, 허니 시리즈를 연달아 빅 히트 시키며 마켓 리더로서 업계를 이끌어왔다. 또한 '정도경영'의 경영 철학 하에 상생과 나눔에도 앞장서며 프랜차이즈 업계의 모범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주현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