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행장 지성규)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종교단체를 지원하기 위해 은행권 최초 CMS(자금관리서비스) 기반 '하나원큐 모바일헌금'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많은 종교단체에서 온라인 예배, 가정 예배로 현장 행사를 대체하고 헌금 또한 온라인으로 전환하고 있다. 하지만 종전 온라인 헌금은 단순 계좌이체 방식에 불과해 헌금 내용, 종류, 헌금한 사람 구분 등을 위해서는 종교 단체에서 교인에게 일일이 연락해 확인하는 등 번거로움이 많았다.
하나원큐 모바일헌금서비스는 교인 등 종교단체 회원들 중에 디지털 이용에 취약한 계층도 쉽고 편리하게 헌금을 할 수 있도록 별도 앱을 설치할 필요가 없다.
SMS문자, 교회 홈페이지 등 인터넷 화면 메뉴를 통하거나 QR코드, 근거리무선통신(NFC) 방식으로도 헌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간편비밀번호(6자리 숫자) 만으로도 종교 단체별 전용 모바일 헌금에 접속한다.
하나은행 계좌 뿐만 아니라 타행 계좌를 이용하는 교인도 간편하게 헌금 할 수 있어 범용성을 확보했다. 기도문을 교인이 직접 스마트폰에 등록할 수도 있다.
교회 등 종교단체는 CMS 시스템을 통해 △헌금 종류 △헌금 종류별 입금 계좌 △감사의 말씀 등을 직접 등록할 수 있다.
집계된 데이터를 단체에서 사용하고 있는 교적정보시스템, 재정관리시스템으로 연계해 기부금 연말 정산 지원을 간편하게 처리해 준다.
수작업으로 수행하던 현찰 계수나 관리업무 부담을 대폭 경감할 수 있게 됐다.
종교단체는 실시간 회원 모바일헌금 화면에 공지사항을 전달할 수 있고 교인에게는 기도문 작성, 종교단체에게는 헌금 완료 시 감사의 메시지를 발송할 수 있게 했다. 비대면 상황에서 상호소통 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염정호 하나은행 미래금융그룹장은 “대면 집합 예배가 어려운 종교단체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사회변화에 발맞추어 디지털 예배 환경 구축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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