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사질환치료물질 기반 신약을 개발하는 노브메타파마(대표 황선욱)가 내달 8일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을 추진한다. 코넥스 시장 대표 바이오 기업 중 하나인 노브메타파마가 세 번째 코스닥 이전상장에 도전하는 것이어서 이번 결과에 이목이 집중된다.
노브메타파마는 신속이전상장제도를 이용해 코스닥 상장에 다시 도전한다고 14일 밝혔다. 2018년에 이어 올 3월 이전상장을 추진했으나 기업가치 산정과 증시 위축 등의 문제로 고배를 마셨다. 최근 증시 유동성이 풍부해졌고 코로나19 이후 바이오 기업에 관심이 높아진 만큼 이번 기업공개(IPO)에 거는 기대가 크다.
2010년 설립한 노브메타파마는 내인성 펩타이드로 안전성이 확인된 C01과 그 합성물질인 CZ를 활용해 다양한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CZ는 C01에 미네랄을 추가한 형태로 용량과 혼합비율을 변경하면 다양한 대사질환치료제로 확장 개발할 수 있는 글로벌 신약후보물질이다. 노브메타파마는 C01과 CZ에 대한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당뇨, 비만, 만성신장질환 관련 미국 물질특허뿐만 아니라 해당 적응증에 대한 국내외 용도특허를 승인받았다. 임상 3상에 돌입할 수 있는 수준의 안전성을 FDA로부터 확인받았다.
CZ의 경우 주요 기전인 'AMPK'를 활용한 당뇨, 비만, 염증, 암 등 질환에 대한 예방·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C01 핵심 기전인 'Nrf2'는 항염증 관련 중요 중개 물질로 작용해 다양한 질환에 적용할 수 있다.
노브메타파마의 제2형 당뇨병 치료제 'NovDB2'는 임상 3상과 같은 수준으로 디자인된 임상2c IND를 FDA에 신청했다. 비만치료제 'NovOB'는 FDA 임상2a를 마쳤다.
노브메타파마는 이번 공모로 핵심 파이프라인인 NovDB2, NovOB, 신장질환치료제 'NovRD'에 대한 국내외 임상을 확장 진행할 계획이다. 임상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각 파이프라인별로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 이전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황선욱 노브메타파마 대표는 “이번 IPO 공모자금으로 핵심 파이프라인의 임상시험 확장에 주력하겠다”며 “기존 당뇨, 비만, 신장질환 외에도 궤양성 대장염 등 적응증을 확대하고 핵심 파이프라인을 중심으로 글로벌 제약사와 라이선스 아웃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브메타파마의 공모 희망가 범위는 3만2500∼3만6000원이다. 오는 17일과 18일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23일과 24일 일반 대상 청약을 실시한다.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 주관으로 내달 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