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해 경제자유구역 성과를 평가하고 인천과 부산·진해에 우수 등급인 'S등급'을 부여했다. 인천 경제자유구역 영종국제도시에 조성될 '인천국제공항 지구' 개발계획은 2027년까지 사업 기간을 연장했다.
산업부는 16일 경제자유구역위원회를 개최하고, 지난해 경제자유구역 성과평가 결과·후속조치안 등 3건 안건을 서면으로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7개 경제자유구역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난해 성과평가 결과 인천,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이 S등급(우수)을 부여했다.
인천 경제자유구역은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확대 조성, 스타트업 파크 조성, 스탠포드대 부설 연구소 유치 등 산학연 협업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있어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은 국제산업물류지구내 전기차 클러스터 조성, 혁신성장 전담부서 신설 등 혁신생태계 기반을 마련한 점을 긍정 요소로 꼽았다.
7개 경제자유구역은 지난해 중점유치업종별 혁신생태계 기반 마련, 단위지구별 개발사업 등 많은 성과가 있었던 것으로 평가했다. 외투유치 실적은 감소했으나 국내기업 투자액은 크게 증가했다. 국내기업 투자액은 2018년 3조8000억원에서 지난해 5조2000억원으로 37.9% 증가했다.
산업부는 인천 경제자유구역 영종국제도시 '인천국제공항 지구' 개발계획도 변경했다. 개발계획 기간을 기존 2022년에서 2027년으로 연장하고, 인천 국제공항을 기반으로 복합리조트 등 개발 촉진·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복합시설 용지 확대·토지용도 분류 변경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세계적 수준 테마파크와 복합리조트 개발로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고, 양질 신규 일자리창출 등 국가·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산업부는 외국교육·연구기관 유치지원 국고보조사업 운영요령 일부 개정안도 승인했다. 경제자유구역 내 유치원과 초등학교·중학교 관련 외국교육기관 설립 지원 기준을 마련했다. 설립승인 권한 해당지역 관할 교육감 이양 등을 골자로 관련 조항을 일부 개정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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