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반도체 업계 최초로 '물 사용량 저감 사업장'으로 인정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삼성전자는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영국 카본 트러스트의 인증 수여식에서 조직단위 '물발자국' 인증을 수여받았다.
카본 트러스트는 영국 정부가 2001년 기후 변화 대응 및 탄소 감축 방안의 일환으로 설립한 친환경 인증 기관이다.
삼성전자는 이 기관에게 지난해 5세대(9x단) V낸드 기반 '512GB eUFS 3.0'이 제품단위 '탄소발자국'과 '물발자국' 인증을 동시에 받은 바 있다.
이 기관은 올해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과 연구소가 있는 삼성전자 화성캠퍼스를 물 사용량 저감 사업장으로 인정했다.
조직단위 '물발자국' 인증은 3년간 사업장에 사용하는 용수량과 용수 관리를 위한 경영체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여한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수자원을 아껴쓰고, 재사용하고, 재활용하는 3R 활동을 10년 이상 지속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은 2017~2018년 평균 사용량 5015만톤 대비 지난해 4911만톤으로 약 104만톤의 용수를 절감했다. 이는 20만 인구가 한 달 사용하는 용수 사용량과 비슷한 수치다.
박찬훈 삼성전자 부사장은 “앞으로도 반도체 사업이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친환경관련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올해 7월 반도체 사업의 지속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DS부문 산하에 지속가능경영사무국을 신설, 환경과 사회 문제 해결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강해령기자 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