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UNDP, 지속가능한 미래 사회 구현 협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왼쪽 위)과 아킴 스타이너 UNDP 사무총장(오른쪽 위)이 온라인으로 진행된 업무 협약식에 참석해 협약을 체결했다. 왼쪽 아래는 for Tomorrow 프로젝트를 함께 하는 배우 제시카 알바.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왼쪽 위)과 아킴 스타이너 UNDP 사무총장(오른쪽 위)이 온라인으로 진행된 업무 협약식에 참석해 협약을 체결했다. 왼쪽 아래는 for Tomorrow 프로젝트를 함께 하는 배우 제시카 알바.

현대자동차가 지속가능한 미래 혁신 사회 조성을 위해 유엔개발계획(UNDP)과 협력한다.

현대차는 UNDP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솔루션 창출 및 현실화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for Tomorrow'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고 23일 밝혔다.

UNDP는 세계 개발과 원조를 위해 전 세계 170개국에서 활동하는 UN 산하의 최대 개발협력기구다.

이번 업무 협약은 현대차의 브랜드 방향성이 UN이 추진하는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SDGs)'의 달성과 맞닿아 있다는 데서 시작됐다.

for Tomorrow 프로젝트는 교통, 주거, 환경 등 오늘날 글로벌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은 내일을 만들기 위해 전 세계 각계 구성원의 집단지성을 모아 솔루션을 도출하고 이를 현실화하는 '크라우드소싱' 방식 캠페인이다.

현대차와 UNDP는 협약에 따라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 for Tomorrow 홈페이지를 개설한다.

첫 번째 주제는 '포용적이고 안전하며 회복력 있는 지속가능한 도시 조성'이다. 10월 초부터 누구나 사이트에 방문해 솔루션을 제안하고, 마음에 드는 아이디어에 투표하거나 의견을 자유롭게 주고받는다.

현대차와 UNDP는 구체화된 솔루션 중 일부를 선정해 UNDP 산하 'UNDP 액셀러레이터 랩스'와 '현대 크래들'을 통해 현실화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실화될 솔루션은 내년 4월 22일 지구의 날에 뉴욕 UN 본부에서 첫 공개된다.

현대차는 for Tomorrow 프로젝트를 통해 당면한 사회 문제 해소에 나서고 지속가능 메시지를 전파해 미래 혁신 사회를 구현하는데 기여할 방침이다. 동시에 '잘 하는(Doing Well)' 기업을 넘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선한(Doing Good)' 기업으로 거듭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for Tomorrow 프로젝트는 현대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 솔루션 모색이 목표”라며 “현대차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글로벌 구성원 간의 협업과 기술 혁신을 통해 인류를 위한 진보가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킴 스타이너 UNDP 사무총장은 “UNDP는 오늘뿐 아니라 더 나은 내일을 만들기 위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영향력 있는 사람들을 지원한다”며 “현대차와 마련한 플랫폼이 구심점이 돼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건설하는데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