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유전체기업 이원다이애그노믹스(이하 EDGC)가 바이오 업계에서는 시도되지 않았던 일반공모 전환사채(CB) 600억원을 공모한다고 23일 밝혔다.
전환가액은 1만5500원이며 주가하락 시 투자자의 하락 위험을 줄이기 위해 20% 리픽싱 조건이 있으며, 조기상환으로 원금과 수익률도 함께 보장받을 수 있다. 공모CB는 발행 후 1개월부터 주식 전환이 가능하다. 최근 현대로템도 일반공모 CB 발행 후 주가가 큰 폭 상승해 투자자에게 큰 수익을 가져다 준 바 있다.
EDGC는 EDGC헬스케어와 22일 합병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제2 도약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이번 CB공모를 통해 바이오헬스 건강기능식품 개발, 판매를 위한 공장용지, 건물 및 GMP 시설, 장비 등 헬스케어기반 확충과 연구개발센터 확보 등 시설투자에 350억을 사용한다. 이와 함께 액체생검기술 고도화, NIPT 기술 고도화, 항체기반 바이오신약 진출·바이러스 질환 연구 등에 150억원을 집중할 계획이다.
EDGC 헬스케어사업부는 유전체에 기반한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판매, 진단장비·시약 및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중심으로 검진 기자재 사업을 더 확장할 예정이다. EDGC 헬스케어 사업부는 실시간 PCR 코로나19 감염 진단키트, 코로나19 검체채취 및 보관·이동 키트, 코로나19 항체 진단키느(COIVD-19 IgM/IgG Kit) 등 K-방역 제품을 세계 60여개국 이상에 공급하고 있다.
EDGC 유전체연구소의 최첨단 액체생검 기술은 세포유리(Cell-free) DNA를 분석해 암의 근원을 찾아내고 극초기에 진단할 수 있는 기술로서, 단백질 마커를 활용해 암이 발현된 3~4기에 알려주는 기존의 액체생검과는 확연히 차별되는 기술이다. 궁극적으로는 기존의 조직생검(Tissue Biopsy)을 대체할 수 있는 최첨단 의료기술이며, 폐암, 유방암, 전립선암, 간암 등 국내외 병원들과 연구를 진행 중이다. 또 글로벌 임상을 하기 위해서 EU 및 중국 푸단대학교, 수도의과대학과 협업을 진행 중이다.
김태현 EDGC IR 이사는 “이번 CB공모는 유상증자와 달리 상대적으로 안전한 채권 형태 발행으로 투자자의 원금과 금리수익을 보호한다”면서 “투자자는 주가 상승시 주식전환으로 투자차익 실현이 가능하며, 20% 리픽싱 조건으로 주가 하락에 대한 안전장치도 마련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이는 당사의 성장비전과 주가상승 여력에 대한 자신감을 투자자들에게 보여주는 또 하나의 방법”이라면서 “EDGC 성장에 공감하는 주주를 지난달 5만4000여명에서 연내 10만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DGC는 공모자금을 활용한 신규사업 기대효과로 인해 올해 1000억원, 내년 1700억원, 2022년 2700억원, 2023년 5000억원 매출목표를 달성해 명실상부 아시아 1위 유전체 기업이 된다는 목표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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