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ASF·AI 대비 추석기간 방역조치 강화

농식품부, ASF·AI 대비 추석기간 방역조치 강화

농림축산식품부는 추석을 맞아 귀성·성묘 등 유동인구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가축전염병 발생 예방을 위해 전국 일제소독, 대국민 홍보 등 방역을 한층 강화한다고 23일 밝혔다.

환경부 등에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접경지역에서 740건이 발견됐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도 중국 등 주변국에서 계속 발생하는 상황이다.

농식품부는 매수 수요일 운영하던 '축산 환경·소독의 날'을 추석 연휴 전후인 오는 29일과 다음달 5일로 임시 지정하고, 전국 축산농가와 축산시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소독을 실시한다.

돼지·가금 등 약 24만호 축산농가와 도축장, 사료공장 등 86백개소 축산시설은 자체 소독장비를 활용해 내·외부 청소·소독을 일제히 실시하고, 축산차량 6만1000대를 투입해 인근 거점소독시설을 방문하거나 소속 업체에서 세척·소독을 실시한다.

야생멧돼지 ASF 발생지역 주요도로, 양돈농장, 철새도래지, 전통시장 가금판매소 등 집중소독이 필요한 곳은 지자체, 농협, 군 부대에서 방역차량 947대를 투입한다. 또 귀성객과 축산농장 종사자를 대상으로 방역조치를 안내할 계획이ㅏ다.

박병홍 식품산업정책실장은 “ASF·AI·구제역 모두 엄중한 방역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축산농가에서 경각심을 갖고 방역 기본수칙을 꼼꼼히 실천하고, 귀성객들도 축산농장 방문 금지 등 방역조치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