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 단기 유동성 위기 기업 지원확대

한계기업과 부채비율 초과기업의 정책자금 진입 장벽이 낮아진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한계기업, 부채비율 초과기업 등 단기 유동성에 위기를 겪는 기업에 대한 정책자금 지원을 확대한다고 28일 밝혔다. 중진공은 한계기업을 대상으로 한 기존 특별심사위원회를 '기업 IR 방식 심의제도'로 개편하고, 부채비율 초과기업에 대해서는 '제3자 재평가 구제제도'를 도입한다.

그간 중진공은 2년 연속 적자이며 자기자본 전액 잠식 등 한계기업에 대해서는 정책자금 신청을 제한하거나 특별심사위에서 선별 지원했다. 이번 심의제도 도입을 통해 한계기업 가운데 기술이 차별화되었거나 시장규모와 성장성, 매출 등을 증명한 경우에는 민간 전문가가 참여한 심사위원단이 IR을 거쳐 자금 지원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정책자금 지원 평가에서 탈락한 부채비율이 지원 기준을 초과한 기업에는 재평가 기회를 제공하고, 자금 지원여부를 융자심의위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중진공은 기존에 정책자금 지원에서 소외되었던 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을 확대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중소벤처기업 경영정상화를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빠르게 변화하는 경제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다방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중진공, 단기 유동성 위기 기업 지원확대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