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연 신임 소장에 최효진씨 취임…"투명한 조직문화 만들 것"

최효진 국보연 8대 소장
최효진 국보연 8대 소장

국가보안기술연구소(이하 국보연) 신임 소장으로 최효진씨가 28일 취임했다. 최 신임 소장은 이날 국보연 8대 소장으로서 취임식을 갖고 업무에 돌입했다.

최 소장은 취임사를 통해 “국보연 성장과 현재 위상은 구성원 노력 덕분”이라고 격려한 뒤 “안보 환경 변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연구소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내는 것이 소장의 중요한 책무”라고 말했다.

연구소 발전 방향으로는 △투명한 조직문화 정착 △연구개발 체계 효율성 강화 △연구소 정체성에 부합하는 연구개발에 집중 △신뢰받는 우수 성과 창출 △전 구성원 소통과 화합 등을 제시했다.

최 소장은 “인사 제도를 포함한 제반 관리 시스템을 검토해 빠른 시일 내에 보완할 것”이라면서 “직원 개개인이 스스로 점검하고 보완 실천하는 것이 동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고객 수요에 제때 대응하고 선제 대응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체계 효율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최 소장은 “직원 각자 스스로 경쟁 의식을 갖고 열정과 책임을 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끊임없이 도전하고 우수 성과를 창출하는 직원이 우대받는 연구소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국가에 필요한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창의적이지 않은 업무는 줄일 방안을 찾겠다고도 했다. 이를 통해 고객으로부터 믿음과 신뢰를 받고 안보와 사회 안전에 기여하는 성과물을 창출한다는 목표다.

최 소장은 “구성원 다양성을 인정하고 서로 배려, 함께하는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면서 “세계 최고 정보보안 전문 연구기관으로 성장할 때까지 서로 존중하고 격려하자”고 당부했다.

국보연 소장 임기는 3년으로 최 소장은 2023년 9월 27일까지 재임한다.

최 소장은 국가정보원 산하 국가사이버안전센터 출신이다. 1983년 경북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 입사, 1995년까지 선임연구원으로 재직했다. 국가안보실 위기관리센터행정관과 국가정보원 국장을 역임했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