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이 주최하고 국가보안기술연구소가 주관하는 '2020 사이버공격방어대회(CCE)' 예선전이 지난 26일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번 예선전은 사상 최대 규모인 289팀(지난해 223팀)이 참여, 경합했다. 이 가운데 공공 20개 팀, 일반 10개 팀 등 총 30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올해 예선전은 지난해보다 많은 42개 문제가 출제됐다. 다양한 사이버 위기 상황에 대한 참가자 대응 능력을 파악하고 난이도 상·중·하 문제를 고르게 배치해 참가자 성취욕을 고취했다. 특히 평가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고난도 문제에 대해 배점을 높이는 동적 채점 방식을 도입했다. 예선 종료 직전까지 본선 진출 팀이 뒤바뀌는 등 긴박한 상황이 펼쳐졌다.
예선전에서 선발된 30개 팀은 해외 초청 5개 팀과 함께 다음달 29일 오전 9시부터 자정까지 총 15시간 동안 종합우승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일 예정이다.
시상식은 다음달 30일 서울 양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다. 종합우승 1개 팀과 공공과 일반 우승 팀 각 1개를 대상으로 국가정보원장상이 수여된다. 준우승(공공 1개 팀, 일반 1개 팀)과 장려상(공공 1개 팀, 일반 1개 팀) 팀에는 국가보안기술연구소장상이 수여되며 부상으로 총 6000만원 상당 상금이 주어진다.
이번 행사는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중계된다. 사이버 회복력을 주제로 한 온라인 토크와 참관, 2018년과 2019년 대회 다시보기, 경품 퀴즈 등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최효진 국가보안기술연구소장은 “국보연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이버방위센터가 주관하는 락드 실즈 대회 운영과 공격 팀에 참여하는 등 세계 수준 사이버 훈련 기술 연구개발에 매진해 왔다”면서 “이 같은 연구개발과 운영 경험을 토대로 사이버공격방어대회를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 대회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 소장은 “이번 대회는 코로나 19 세계 대유행과 유사한 사이버 팬데믹 상황에서 회복력이란 주제를 통해 사이버 위협 경각심을 고취, 사이버 재난 시 국가 사이버 대응 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대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