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장관표창에는 총 10명이 선정됐다. 디스플레이 핵심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국산화를 비롯해 그동안 산업 발전에 공헌한 업적을 인정받았다.

최귀상 동아엘텍 상무는 화이트 유기발광다이오드(WOLED) TV 화면 보정 기술로 장관표창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양산 초기부터 구동검사 및 화면보정 회로를 고객사 요구에 맞추면서 WOLED TV 화면 보정 기술 상용화에 힘을 보탰다.

윤정락 윌비에스엔티 상무는 디스플레이 제조공정에 사용되는 '테프론씰(Teflon Seal)'과 '리프트핀(Lift Pin)' 국산화에 기여했다. 그동안 수입에 의존하던 부품을 국내에서 조달하면서 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최한현 탑엔지니어링 상무는 디스플레이 기판 절단 장비를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 회사 매출 확대는 물론 수요기업 양산화 적용으로 산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 장관표창자로 선정됐다.

현용탁 세메스 상무도 꾸준한 국산화 노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고효율 잉크젯(Inkjet) 설비(MLP)와 대면적 박막봉지용 잉크젯 프린팅 설비 개발에 참여했다.

황인석 에스티아이 이사는 그동안 일본이 독점했던 파인메탈마스크(FMM) 부문에서 기술 자립을 추진했다. FMM 기술개발 기업과 협업해 장비 국산화를 실현하면서 가격경쟁력을 확보했다.

김용현 주성엔지니어링 팀장은 디스플레이 장비 성능을 향상시킨 업적을 인정받았다. 그는 스퍼터(건식 증착장비)에 새로운 방식을 적용하면서 박막 밀도와 거칠기 제어 등을 구현했다.

김택근 SK머티리얼즈 팀장은 그동안 우리 디스플레이 패널 기업들이 수입에 의존한 특수가스를 국산화했다. 국내 양대 패널기업에 삼불화질소(NF3)와 모노실란(SiH4)을 공급하며 해외 의존도 감소에 기여했다.

권순형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책임은 능동위장막 기술개발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업적을 인정받아 장관표창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3색 변환 가능한 유연 반사형 디스플레이 기술을 개발하는데 힘을 보탰다.

변춘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실장은 '소부장 자립화' 노력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는 작년 7월 일본 정부 수출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고해상도 컬러필터 소재 국산화 과제 기획에 참여했다.

김동식 한국디스플레이연구조합 차장은 국가 연구·개발(R&D)를 기획·운영하는 한편 주요 전시회 개최에 참여해 산업 발전에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