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디스플레이의 날' 기념식에서는 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산·학·관 주요 인사에게 특별공로상을 수여했다.

먼저 한국 디스플레이 설비와 핵심기술 자립에 기여한 서인수 성도이엔지 회장에게 특별공로상의 영예가 돌아갔다.
그는 1987년 성도이엔지를 창업해 크린룸 초고순도 설비 공급을 시작했다. 1997년에는 디스플레이 장비 전문업체 에스티아이를 설립, 핵심 장비로 꼽히는 중앙약액공급장치(C.C.S.S)를 국산화했다.
또 차세대 디스플레이 공정기술로 꼽히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용 잉크젯 프린터를 독자 개발하는 데도 성공했다. 이 외에 90건의 특허 기술을 개발하며 한국 디스플레이 기술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신성태 고려대 교수는 디스플레이 원천기술 개발과 인재 양성에 힘을 쏟은 업적으로 특별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지난 2004년 삼성전자 특수사업부(현 삼성디스플레이)와 2008년 액정표장치(LCD) 총괄로 재직할 당시 모방형 수직 정렬(PVA) 액정모드와 광배향 원천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TV와 고투과도 태블릿PC에 각각 적용하여 양산에 크게 기여했다.
현재는 고려대 디스플레이반도체물리학부 교수로서 한층 진전된 연구와 전문인력을 키워내는데 집중, 산업 경쟁력 향상에 공헌하고 있다.

김정화 산업통상자원부 부이사관은 지난 2015년 산업부에서 디스플레이 담당 과장을 역임하며 산업 육성에 앞장섰다. 그는 당시 디스플레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국산화를 위한 기술 개발과 디스플레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수립하는데 주력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