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이 중증장애인 근로자 출퇴근 지원을 위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선보인다.
SK텔레콤은 6일 한국장애인고용공단·성남시·모두의셔틀과 '중증장애인 이동권 및 고용복지 증진을 위한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SK텔레콤 등은 이달 말부터 성남시 장애인직업재활시설에서 근무하는 중증장애인 70여명을 대상으로 자택 앞에서 근무지까지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로 출퇴근을 지원하는 '착한셔틀 모빌리티' 시범 사업 운영을 시작한다.
장애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체계적이고 정기적으로 운영되는 교통 약자 전용 출퇴근 셔틀 서비스를 제공하는 첫 사례다.
'착한셔틀 모빌리티' 시범사업은 25인승 미니버스 차량 9대를 활용, 9개 노선을 시작으로 본격 운영에 돌입한다. 차량에는 전문 '승하차 보조원'이 탑승해 장애인 승하차를 보조하고, 보호자 및 보호작업장과 핫라인을 구축해 돌발 상황에도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착한셔틀 모빌리티' 이용 고객의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서비스 이용료를 지원한다. 시범 사업 대상자 70여명의 월 평균 부담 비용은 월 3만2380원에서 2만1520원으로 1만원 이상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용자 1인당 평균 이동 시간도 약 50분에서 30%가량 단축된다.
SK텔레콤 등은 '착한셔틀 모빌리티'는 내년 3월까지 시범사업을 운영, 서비스 대상을 중증장애인에서 노약자, 임산부 등 사회적 약자 전 계층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유웅환 SK텔레콤 SV이노베이션 센터장은 “'착한셔틀 모빌리티'가 5G 시대 기술을 활용해 우리 사회 곳곳의 취약 계층과 세상을 연결하는 매개체 역할을 톡톡히 하길 바란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ICT 기반의 사회안전망 구축을 통해 다양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