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기반 정식 서비스 론칭 후 8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러서 시기가 무르익었습니다. 이번에 준비한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로 더욱 발전된 경험을 제공하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마련코자 합니다.”
조재희 플레이42 대표는 '이거 뜰까? 예측게임 캐스터'(이하 캐스터) 웹 기반 정식 서비스에 이어 이달 말 앱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캐스터는 각종 문화 콘텐츠의 향후 전개와 발전을 예측하게 한다. 예를 들어 새롭게 방영하는 TV 드라마의 최고 시청률을 가늠하는 식이다. 예측 결과가 맞으면 가상의 포인트로 보상까지 받을 수 있게 한다. 조 대표는 이 같은 예측 정보가 해당 콘텐츠 기업의 기획 솔루션 과정에도 도움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종의 콘텐츠 테스트베드 기능을 한다.
조 대표는 7일 “현재 캐스터 회원이 2만명을 돌파했다”면서 “이들이 예측하는 결과는 기업이 콘텐츠를 출시하기에 앞서 성공 가능성을 미리 가늠하는 척도가 되고, 이미 몇몇 콘텐츠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앱 서비스는 웹 기반 서비스를 준비하면서부터 염두에 둔 일이다. 모바일 기기를 통해 사용자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조 대표는 “이달 말 오픈하는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통해 오픈 베타서비스를 시작하고, 연말에는 정식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라면서 “고객 접점을 갑절 이상으로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고객 접점이 넓어져서 회원을 늘릴 수 있다면 이후 기업에 줄 수 있는 도움의 폭도 커지게 된다.
이번 앱 서비스 도입은 단순히 플랫폼을 바꾸는 것에 그치는 일이 아니다. 다양한 기능을 서비스에 추가, 더 폭넓은 경험 제공을 목표로 한다.
대표적인 예가 커뮤니티 기능이다. 사용자가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게임에 대해 서로 토론하는 기능을 더한다. 또 예측 결과 얻은 포인트를 활용할 수 있는 상점 기능도 추가한다. 조 대표는 이들이 서비스를 더욱 활발하게 해 주고, 보상성을 강화하는 핵심 장치가 된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이 같은 노력이 창업 초 거둔 성과에 속도를 붙일 것으로 보고 있다. 플레이42는 지난해 8월 스타트업 등용문 '제8회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본상 수상, 한국콘텐츠진흥원 아이디어융합팩토리 우수 프로젝트 선정 등 주목을 받았다.
조 대표는 이 기세를 몰아 캐스터의 해외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현재 '인터내셔널 버전'을 한창 제작하고 있다. 조 대표는 “음악, 드라마 등 K-컬처가 전에 없이 성장하고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만큼 캐스터 인터내셔널 버전도 큰 관심을 끌 것”이라면서 “캐스터는 아직 성장하고 있는 플랫폼이지만 플레이42의 모든 역량과 열의를 다해 성과를 창출해 내겠다”고 말했다.
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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