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량관리 스타트업 카버샵이 디지털키 액세서리를 내놨다. 부가 수익 창출뿐 아니라 향후 카버샵 서비스 지역 확대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카버샵은 10일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를 통해 디지털키 액세서리 '더 컵'을 출시한다.
더 컵은 별도 설치나 조립 없이 스마트키 넣으면 작동한다. 더 컵은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결돼 작동하는 방식이다.
지원하는 키 모양은 벤츠 2종, BMW 2종, 아우디 1종, 현대차 2종 등 총 7종이다.
이용 편의성도 고려했다. '오토도어' 기능을 활성화하면 더 컵이 스마트폰 위치를 인식해 차문을 자동으로 열고 닫는다.
차키 공유도 가능하다. 가족, 동료를 만나지 않고도 차량 문을 열어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향후 카버샵의 차량관리 서비스와 접목도 가능하다. 기존에는 차주가 스마트 키박스인 '카버샵 게이트'에 차키를 넣어두면 카버샵 직원인 '카시터(Carsitter)'가 찾아 서비스를 제공했다. 더 컵은 스마트 키박스를 대체할 수 있어 고객 편의성 증대는 물론, 카버샵 서비스 구역 제약을 없앤다.
현재 카버샵은 강남오피스빌딩을 중심으로 스마트키 박스를 설치, △출장 세차 △배달 손세차 △자동차 검사대행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더 컵 가격은 1세트가 9만9000원, 2세트가 19만원이다.
장병후 카버샵 대표는 “카버샵 게이트, 더 컵 등 비대면 서비스를 위해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서비스 지역은 먼저 이용자 확대한 뒤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