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관광고등학교는 '드림스쿨:꿈과 사람, 미래를 창조한다'는 비전으로 전문 관광인을 양성하는 관광·조리 특성화고다. 2007년 '부산관광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해 현재 관광컨벤션과 4학급, 한식조리과 4학급으로 학과를 개편했다.
부산관광고는 1955년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학교공동체를 만들고자 설립된 백민학원이 전신으로, 관광특성화고가 된 것은 13년 전인 2007년부터다. 전국 최초의 관광컨벤션 분야 특성화고이며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관광·조리 서비스 전문인재를 양성해 국제관광도시 부산의 관광교육을 책임지고 있다.
2013년부터 중소기업 업체별 직무분석으로 산학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발해 여행사업, 숙박 및 음식점업, 전시 및 행사대행업, 일반 음식점업, 제과제빵업 5개 산학 맞춤반을 운영한다. 또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직무 중심 교육과정과 전문 자격증 취득을 고려해 학년별 다양한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며 '글로벌 리더반'을 편성·운영해 해외 취업과 진학을 목표로 외국어 교육을 강화했다.
취업연계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싱가포르, 호주 글로벌현장학습과 학교 자체 프로그램을 통해 일본, 홍콩, 뉴질랜드 등으로 3학년 재학생의 25% 이상을 해외 취업과 연계하고 있다. 여기에 농림수산식품부 지정 한식전공자 취업지원 사업과 명장공방 사업,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프로그램으로 우수 현장형 인력을 배출하고 있다.
부산관광고는 전교생의 70% 이상이 취업을 희망할 정도로 취업 중심 학교다. 30%가량의 진학 희망 학생은 국내 관광 관련 대학은 물론 유럽과 일본, 중국 등 해외 유학길에 오른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3학년 재학생이 진학으로 진로를 변경하는 사례가 있지만 선취업후진학 제도 및 특성화고 재직자 전형을 활용해 취업과 진학을 병행하려는 학생이 늘고 있다.
수업은 관광컨벤션과 4학급, 한식조리과 4학급으로 학과별 신입생을 모집해 2학년에 전공코스별 학과를 선택하게 된다. 관광컨벤션과는 글로벌리더 전공, 관광컨벤션 전공, 여행사무 전공, 호텔식음료 도제반 4개 코스로 구성됐다. 한식조리과는 글로벌리더 전공, 호텔외식 전공, 제과제빵 전공, 양식조리 도제반 전공 4개 코스로 학생 희망에 따라 코스와 학급이 편성된다.
국제교류도 활발하다. 국제화 시대에 부응하는 전문 직업인 양성과 세계 문화체험을 통한 견문 확대 그리고 다양한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취업을 활성화하고 있다. 일본, 대만, 중국, 인도네시아 등과 자매결연 사업 및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다양한 해외인턴 프로그램과 글로벌 직업체험연수도 실시한다.
부산관광고는 관광 명문 특성화고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창의적인 학생을 양성하고 한국이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글로벌 시대를 선도하는 해외 명품 인력을 배출한다는 목표다.
황호근 부산관광고 교장은 “글로벌 시대를 선도하는 전문 관광인 양성을 교육목표로 학생이 즐겁고 행복한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며 “지난 13년간 괄목할 만한 성장을 기반으로 더욱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