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이 주최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 경기가 15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올해 15회째를 맞는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무관중 대회로 개최된다. 지난해까지 10억원이던 총상금을 올해 12억원으로, 2억원이던 우승상금을 2억4000만원으로 높여 메이저 대회 위상을 공고히 했다. 높아진 우승 상금에 국내 마지막 메이저 대회라는 특성상 상금왕, 신인왕 등 각종 포인트 경쟁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출전 선수 면면도 화려하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동 중인 해외파 선수와 국내파 선수 간 우승 경쟁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해외파 선수로는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이 출사표를 던졌다. 김효주(25)와 유소연(30)도 이번 대회에서 오랜만에 국내 메이저 대회 우승을 정조준 한다.
국내파는 '디펜딩 챔피언' 임희정(20)과 안송이(30, KB금융그룹), 오지현(24, KB금융그룹)이 주목된다. 최근 상승세인 임희정은 7월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 준우승을 시작으로 4개 대회에서 연속으로 톱 10에 진입하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KB금융그룹이 후원하는 박인비(32), 전인지(26), 전지원(23) 등 LPGA 선수들은 아쉽게도 이번 대회에서는 모습을 볼 수 없다. 후원사 주최 대회에는 반드시 출전해야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입국시 2주의 자가격리기간을 가져야 하는 등 컨디션을 저해할 수 있는 요인이 많다고 판단한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미국 활동에 전념하도록 배려했다는 후문이다.
대회 의미를 뜻 깊게 하기 위해 소년소녀가장을 위한 장학금도 마련했다. 대회 라운드마다 17번 홀에 설치된 'KB Star Zone'에 선수 공이 안착하면, 회당 100만원을 적립해 최대 1억원을 구세군에 기부할 예정이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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