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면도로 주차차량이 보행자도 감지... 자율협력주행 아이디어 쏟아져

이면도로에 주차된 차량이 CCTV로도 포착하기 힘든 사각지대의 보행자를 감지해 지나가는 차량에게 정보를 보내준다. 실시간 주행 정보를 공유해 퍼스널모빌리티 안전성을 높인다.

국토교통부는 자율협력주행 서비스와 사업모델을 발굴하기 위한 아이디어 공모 결과 이러한 아이디어가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주최하고 자율협력주행 산업발전 협의회가 후원한 이번 공모전에 총 97팀이 접수하여 이중 12팀이 수상했다.

서비스 아이디어 대상에는 '이면도로 안전주행을 위한 실시간 정밀도로지도 구축 시스템'을 제안한 서울시립대 팀이 선정돼, 국토교통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을 수상했다.

C-ITS 노변 통신기지국과 차량이 협력하여 사고발생빈도가 높은 이면도로의 정밀도로지도 변경사항을 실시간 취득해 오가는 차량에게 안전정보를 제공한다.

서비스 아이디어 부문 대상
서비스 아이디어 부문 대상

장애인전용버스-택시 간 위치정보 공유를 통한 시각장애인 이동권 확보 아이디어를 내놓은 연세대학교 팀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사업모델 아이디어 대상으로는 '라이다 융합 기반 교차로 모니터링 시스템'이 뽑혔다. 경일대학교·하이퍼센싱 팀이 국토교통부 장관상과 상금 1000만원을 수상했다. 켐트로닉스는 퍼스널 모빌리티 정보 공유를 통한 안전성 향상을 제안해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국토부는 우수 수상작들은 차량-도로간 협력주행체계(C-ITS) 실증사업과 민간참여형 자율협력주행 시험공간(리빙랩)에 시범적용할 예정이다.

윤진환 국토교통부 자동차관리관은 “한국판 뉴딜로 차량-도로간 협력주행체계(C-ITS), 정밀도로지도 등 자율협력주행 인프라를 전국으로 확산할 예정이며, 자율협력주행 상용화와 자율협력주행 교통서비스 발굴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