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지속가능한 글로벌 기업 순위에서 6위에 올랐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순위며, 아시아 기업 중에서는 소니에 이어 2위다.
13일 월스트리트저널(WSJ)가 발표한 '지속가능한 글로벌 100대 기업' 순위에서 LG전자가 세계 5500여개 상장 기업 중 6위에 올랐다. 이번 평가는 사업모델, 혁신, 사회 및 제품 이슈 등 지속가능성을 평가한 결과다. LG전자는 100점 만점의 평점에서 76.9점을 획득했다.
주요 항목별로 보면 사업모델 및 혁신 부문 4위, 사회적 자본 16위, 인적 자본 67위, 환경 부문 89위 등을 기록했다.
글로벌 기업 중 전체 1위는 78.8점을 받은 소니가 차지했는데, 2018년부터 지속가능성에 주력해온 성과를 인정받았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LG전자에 이어 삼성전자가 74.2점으로 28위에 올랐다. 이어 LG생활건강(71.4점·86위), GS건설(71.3점·92위), 아모레퍼시픽그룹(71.1점·99위) 등이 100대 지속가능 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국가별로는 미국 기업이 23곳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 16곳, 프랑스 9곳, 스위스 6곳, 한국·독일·대만 5곳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중국 증권규제위원회가 상장기업에 더 많은 정보를 공개할 것을 요구하고 나섬에 따라 아시아 기업들이 지속가능성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됐다”며 “아시아 기업들이 기후변화라는 즉각적인 위험에 눈을 뜨게 되면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와 지속가능성 문제 해결은 당면 과제가 됐다”고 말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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