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본사 전경. [사진= 한전 제공]](https://img.etnews.com/photonews/2010/1345232_20201014105147_282_0001.jpg)
한국전력은 독일 지멘스와 '인공지능(AI) 가스터빈 압축기 성능저하 예측 기술'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가스터빈은 압축된 공기를 연료와 함께 고압에서 연소시킨 가스로 터빈을 회전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설비다. 장기 운전할 경우 공기 압축기가 오염돼 가스터빈 성능이 저하된다.
개발 기술은 발전소 계측 설비에서 실시간으로 취합한 온도, 습도, 운전상태 등 데이터를 AI에 입력, 압축기 성능 저하와 오염도를 예측한다.
발전소 운전자는 압축기 세정 필요 유무를 판단, 불필요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한전은 연 3회 세정 횟수가 줄고 국내 가스터빈 74기에 적용할 경우 연간 비용 44억원 절감을 예상한다.
한전은 자체 연구로 공기필터 교체 주기 최적화 프로그램도 개발할 계획이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기술 개발로 해외 가스터빈 시장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면서 “지멘스 등 해외 기업과 협력 체계를 구축, 가스터빈 핵심 기술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