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 인포데이터 기업 모토브(대표 임우혁 김종우)는 총 6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알토스벤처스, TBT, 스파크랩&신한캐피탈이 이번 투자에 참여했다.
모토브는 택시 상단 표시등에 스마트 미디어 기기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도시공간 데이터를 수집·활용하고 위치 기반 광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기기에는 양면의 대형 디지털 사이니지 및 32개의 사물인터넷(IoT) 센서가 탑재돼 있어 재난, 환경, 안전, 교통 등 빅데이터 수집 채널 역할을 한다. 센서는 실시간으로 도심의 다양한 환경 및 유동인구를 감지할 수 있어 타깃 광고나 재난경보 등 공공 서비스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알토스벤처스 리차드송 파트너는 “국내 최초 모바일 인포데이터 미디어 플랫폼에 투자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모토브는 스마트하고 디지털화된 도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모빌리티 시장의 혁신을 제공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우혁 모토브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로 전국 2000여대 택시에 스마트 미디어 기기 설치를 통해 사업 확장에 발판을 마련하겠다”라며 “단순한 상업 광고 매체를 넘어 도시의 다양한 구성원의 상생을 지원하는 사업 모델의 차세대 스마트 모빌리티 미디어 플랫폼으로 거듭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모토브는 행정안전부와 국토교통부의 고시에 의거해 '택시표시 등 전광류 사용 광고 시범운영사업' 사업자로 선정돼, 2017년 대전시를 시작으로 2019년 인천시, 올해 서울까지 총 600대 '모토브' 택시를 운영하고 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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