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뇌질환 혁신 치료제 개발 전문 기업 디앤디파마텍은 지난 13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하고 내년 초 상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기업공개(IPO)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2014년 설립된 디앤디파마텍은 알츠하이머성 치매, 파킨슨병을 중심으로 한 퇴행성뇌질환 치료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더불어 진단용 이미징 바이오마커와 환자 뇌조직의 단일 세포 유전자 분석을 통한 빅데이터 구축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세계 최초 퇴행성뇌질환에 대한 '분석-진단-치료' 통합 솔루션 구축을 지향한다.
디앤디파마텍은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과의 연구개발 협력을 통해 퇴행성뇌질환의 근본 원인이 신경 염증에 있으며 작용기전에 미세아교세포(Microglia)의 활성화가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밝혀내며 주목받았다. 디앤디파마텍은 이 연구를 기반으로 퇴행성뇌질환 신약 후보물질 'NLY01'을 개발, 현재 파킨슨병 환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이달 초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518명 환자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알츠하이머성 치매 임상 2상 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하기도 했다.
퇴행성뇌질환 외에도 섬유화질환과 대사질환 치료제 임상개발도 진행하고 있으며 미국, 유럽, 호주, 일본을 비롯한 주요국에 총 170여개 특허를 등록 및 출원 중에 있다. 특히 지난해 1410억원의 시리즈B를 비롯 총 1600여억원의 투자자금을 국내외 투자사로부터 유치해 화제가 됐다. 현재까지 미국 국립보건원을 비롯, 국내외 총 10개 기관으로부터 총 2100만달러의 연구자금을 지원받아 활발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이슬기 디앤디파마텍 대표이사는 “디앤디파마텍은 향후 5년 이내에 알츠하이머병을 근본적으로 치료, 관리할 수 있는 토탈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로 AI, 빅데이터, 이미징 바이오마커 등 우리가 보유한 핵심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목표달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한국을 넘어 미래 4차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유니콘 바이오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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