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취업 지원 우수 사례 전국으로 확산'... 중앙취업지원센터 올해 5000명 목표

경기도교육청은 코로나19 시대 직업계고 취업 지원을 위해 인공지능(AI) 존을 만들고 학생들이 비대면 면접을 대비하고 인공지능(AI) 역량평가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부산시교육청은 지자체와 연계해 질좋은 일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고졸학생을 위한 취업지원센터를 아예 부산시청 내부에 설치했다. 전국 최초로 온라인 상시 채용시스템도 열었다.

지난 6월에 문을 연 중앙취업지원센터는 이처럼 지역의 취업 지원 우수 사례를 공유하며 전국으로 확산되도록 지원하고 있다.

중앙취업지원센터에서 개최한 온라인 간담회에서 각 시도교육청 담당자들이 기자들에게 취업지원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중앙취업지원센터에서 개최한 온라인 간담회에서 각 시도교육청 담당자들이 기자들에게 취업지원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교육부 중앙취업지원센터는 14일 세종시 센터에서 직업계고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각 지역 우수 사례를 공유했다. 센터는 올해 5000건 일자리 발굴을 목표로 제시했다.

중앙취업지원센터는 전국 단위의 질좋은 일자리 발굴을 위해 지난 6월 세종시에 문을 열었다. 센터는 개소 이후 지역 우수 사례 공유, 현장교사 연수와 함께 전국 규모로 일자리를 찾는데 주력했다.

지역에서는 개별 기업이나 소규모 조직을 통하다보니 일자리 발굴에 한계를 느낄 때가 많다. 전국 단위 조직에서 우수 기업들과 각 부처의 우수중소기업 지원 사업들을 찾아 정보를 제공한다. 월드클래스300기업, 중소벤처기업부·중소기업중앙회, 병무청 등과 MOU도 맺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서울·경기·경북·부산 교육청의 고졸취업 지원 담당자가 성공사례를 발표했다. 서울교육청은 코로나 시대 취업지도를 위한 교육용 온라인 자료를 개발하고 IT 분야 취업률 향상을 위해 게임개발 대회 등을 개최했다. 경기교육청은 비대면 면접이나 박람회를 통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취업이 가능하도록 지원했다. AI존을 만들어 비대면 역량도 키울 수 있게 했다.

부산은 지자체와 협력하는 점이 가장 두드러진다. 시장이 권역별 CEO 간담회를 하면서 질좋은 일자리를 찾아간다. 상시 온라인 채용시스템에 이어 다음 달에는 차세대 취업지원시스템도 오픈할 예정이다. 경북은 온오프라인 혼합 채용 박람회를 열기도 했다.

센터는 올해 일자리 발굴 목표를 5000건으로 세웠다. 기존 지역 단위에서 하던 일자리 발굴 외에 중앙센터를 통해 확보한 일자리를 5000건으로 늘리겠다는 뜻이다. 지금까지 1500건의 일자리를 찾았다.

최은옥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장은 “지난 5월 고졸취업활성화 방안을 발표하고 코로나 시대에도 기능사 자격증 취득에 어려움이 없도록 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취업지원센터가 지역만으로는 힘들었던 일들을 풀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