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KW, 라이다 센서 탑재한 '차세대 헤드램프' 개발…자율주행 시대 대비

ZKW가 개발한 라이다 센서 통합형 헤드램프
ZKW가 개발한 라이다 센서 통합형 헤드램프

LG전자 자회사인 ZKW가 라이다 센서를 탑재한 차세대 헤드램프를 개발했다. 센서를 갖춘 헤드램프는 전방위 시야 확보가 가능해 자율주행 시대 핵심 부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ZKW는 라이다 센서를 통합한 헤드램프를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ZKW는 지난해 '잠자리(Dragonfly)' 프로젝트에 착수, 테스트 차량 헤드램프에 광학 센서를 통합해 자율주행 기능을 구현했다. 이번에는 광학 거리 및 속도 측정을 위한 방법을 라이다로 확장했다. 이를 통해 야간에도 정확한 거리 측정이 가능하고, 조명 제어도 향상시켰다. 안전성도 크게 향상됐다.

ZKW 관계자는 “라이다 센서를 갖춘 헤드램프를 장착하면 앞서 가거나 반대에서 다가오는 차량뿐만 아니라 교차해 지나가는 차량을 더 일찍 인식할 수 있다”면서 “인공지능(AI)을 갖춘 드래곤플라이 시스템은 다른 도로 사용자와 교통 표지판을 인식하고, 거리와 속도를 계산해 차량 제어 명령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라이다 센서는 동물 등 도로에 갑자기 나타나는 장애물, 예측하기 어려운 커브 등을 더 일찍 인식할 수 있게 해준다. ZKW 테스트에서도 라이다 통합 조명 시스템이 주변 환경 인식 능력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ZKW는 올해 말까지 라이다 센서 통합 헤드램프를 디지털 조명 모듈에 적용할 예정이다. 또 360도 전방위 시야를 구현하기 위해 적외선과 레이더 센서도 추가할 계획이다.

올리버 슈베르트 ZKW 최고경영자(CEO)는 “드래곤플라이 프로젝트의 목표는 자율주행의 기본이 되는 센서 기반 전방위 시야 확보”라며 “연구 프로젝트의 목표는 도로 안전을 더욱 향상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