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렌터카가 전기차 충전요금까지 렌털료에 포함한 상품을 출시했다. 전기차 충전료 인상 추세를 고려한 전략적 상품이다. 이 회사는 일부 모델에 한해 선착순으로 진행하며 향후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SK렌터카는 19일 기아차 '니로EV'와 르노삼성 '조에'를 대상으로 충전료를 무제한 지원하는 'EV올인원' 상품을 출시했다.
고객은 렌털료만 내면 계약기간 중 약정 거리 내에서 국내 7000여개의 한국전력 및 환경부 충전기를 통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전국 전기차충전소의 80%에 해당하는 곳이다.
무료로 이용이 가능한 충전기 위치 및 상태 정보는 스마트폰 앱 'EV 인프라'에서 SK렌터카 전용 충전카드 뒷면의 QR코드를 인증하면 확인할 수 있다.
충전은 SK렌터카 전용 충전 카드로 별도의 결제 없이 가능하다. 주행거리 약정이 연간 3만㎞로 4년 계약이면 12만㎞까지 충전할 수 있다. 약정 주행거리가 무제한 상품 가입자는 충전 제한이 없다.
EV올인원 상품은 전기차 충전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 호응이 예상된다. 현재 전기차 충전료는 특례할인 제도 폐지 계획에 따라 단계적으로 인상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만 급속 기준 충전료가 47% 올랐다.
월 렌털료는 니로EV가 68만3200원, 조에 59만7200원이다. 48개월 계약, 만 26세 이상 가족한정, 연간 약정거리 2만㎞, 보증보험 기준 가격이다.
자세한 사항은 SK렌터카 홈페이지와 EV올인원 전용 고객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SK렌터카 관계자는 “EV올인원을 이용하면 운전자들은 충전료 걱정 없이 드라이빙만 즐기면 된다”며 “내년부터 다양한 전기차가 출시될 예정으로 EV올인원 상품을 통해 본격적으로 전기차 렌털에 '올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