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창업 인재를 양성하고 수원대를 수도권 최고 창업선도대학으로 성장시키겠습니다.”
임선홍 수원대 창업지원단장은 “4차 산업혁명으로 로봇이 지식노동자를 대체하는 시대가 오면 지식을 전달하는 대학의 의미도 크게 퇴색할 것”이라면서 “대학이 길러야 할 인재는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인재여야 한다”고 말했다.
수원대는 2017년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창업지원단을 발족했다. '기업가정신' 교과목을 신입생 교양 필수과목으로 지정하고 미래혁신관을 신축해 인력, 장비, 시설 등 인프라를 구축했다. 수원대는 창업지원단 단장에 임선홍 경영학부 교수를 임명했다. 임 단장은 삼성전자에서 30여년간 근무했으며 2016년 4월 수원대 경영학부 교수로 임명됐고 곧바로 창업지원단장을 맡아 3년간 조직을 이끌고 있다.
수원대학교 창업지원단은 △기업가정신센터 △고운창업지원센터 △창업보육센터 △화성시창업지원센터 등 5개 센터로 구성됐다. 3년 동안 총 53억원 규모로 여러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4차 산업혁명 선도인력 양성훈련, 청년 TLO(Technology Licensing Officer)육성사업, 화성시 드론창업과정 등을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7개 지원 사업을 통해 26개 창업기업을 지원했다.
임 단장은 “실리콘 밸리형 창업생태계와 인프라 구축, 4차 산업혁명 연계 융합형 창업 집중육성, 지역을 기반으로 글로컬 네트워킹 체계 확립 등을 전략으로 세웠다”면서 “2023년까지 수도권 최고 융·복합 산학협력 및 글로컬 창업선도대학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임 단장은 수원대가 위치한 화성시의 우수한 지역 인프라에 주목하고 있다. 임 단장은 “화성시는 기초단체별 창업 기업수 전국 4위(경기도 1위)이며 제조업 밀집도 1위(22개 대기업·2만여 중소기업)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창업생태계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수원과학대, 오산대, 장안대, 한신대, 협성대 등 인근 지역 대학과도 'G-HOP'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경기(G)·화성(H)·오산(O)·평택(P)의 이니셜로, 경기 6개 대학연합을 기반으로 경기 서남부 지역을 글로벌 창업 메카로 도약(HOP)시키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컨소시엄은 바이오헬스, 친환경미래차, 시스템반도체 및 스마트팩토리 등 빅3 분야에 집중할 예정이다.
수원대 창업지원단은 최근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20년 초기창업패키지 지원사업 주관기관으로도 선정됐다.
임 단장은 “오는 2022년까지 3년 동안 사업을 수행하면서 창업 3년 이내 초기 창업 기업을 발굴, 사업 안정화 및 성장을 지원한다”면서 “차별화된 창업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잠재력 있는 유니콘 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사진=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