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플랫폼 노동자 선정산 서비스 선봬

조윤호 링크아시아 대표(왼쪽)와 문동권 신한카드 경영기획그룹장이 제휴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윤호 링크아시아 대표(왼쪽)와 문동권 신한카드 경영기획그룹장이 제휴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한카드(대표 임영진)는 사회적 약자인 플랫폼 노동자에게 임금 정산주기를 앞당겨 주는 '카드 기반 소득 선(先)정산 서비스' 개발을 추진하고, 해당 서비스에 대한 특허 출원을 신청했다고 20일 밝혔다.

소득 선정산 서비스는 플랫폼 노동자가 노동력을 제공하고부터 늦게는 56일 후 지급받던 임금 정산주기를 주 단위 혹은 일 단위로 앞당겨 이르면 바로 다음날 정산 받을 수 있게 해준다. 정산 받은 소득은 국가재난지원금처럼 즉시 카드로 전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다. 잔액을 은행 계좌로 인출할 수 있다.

신한카드는 광고주와 1인 플랫폼 노동자를 연결하는 플랫폼 기업 링크아시아매니지먼트와 제휴를 체결했다.

링크아시아는 애드테크(기술 기반 광고) 플랫폼을 보유한 스타트업이다. 플랫폼 노동자의 활동과 성과를 최적화하는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기술을 바탕으로 창업 2년 만에 연 매출 20억원을 달성했다.

소득 선정산 서비스는 신한카드 사내벤처인 페이데이즈가 핵심 역할을 담당한다.

링크아시아 플랫폼을 이용하는 플랫폼 노동자는 향후 링크아시아 홈페이지에서 소득 선정산 서비스를 신청해 매달 월별로 정산되던 소득을 매주 신용카드 이용가능 금액으로 적립할 수 있다.

양사는 협업을 통해 소득 증빙이 어려워 신용카드 발급과 대출에 어려움을 겪던 플랫폼 노동자들이 소득 선정산 서비스에 축적된 소득 정보와 신한카드 개인사업자 신용평가(CB) 사업을 통해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대출 한도나 이율에서 추가 혜택도 받을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계획이다.

문동권 신한카드 경영기획그룹장은 “플랫폼 노동자를 위한 금융 서비스 플랫폼은 '긱 이코노미' 지원이라는 금융 포용성뿐 아니라 마이데이터, 개인사업자 신용평가 등 다양한 혁신금융 분야와 연관돼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며 “정부 뉴딜정책 활성화에 일조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