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국내 유료 가입자 330만명 돌파

넷플릭스 국내 유료 가입자 330만명 돌파

넷플릭스 국내 유료 가입자가 330만명을 돌파했다. 넷플릭스 3분기 성장은 한국·일본 등 아시아가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넷플릭스는 20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유료 가입자가 1억95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올해 넷플릭스 유료 구독회원은 총 2810만명(9월 말 기준)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가입자 증가 수 2780만명을 뛰어넘는 수치다. 유료 가입자는 1분기 1580만명, 2분기 1010만명 각각 늘었다.

3분기에는 220만명이 늘어났다. 아태지역 가입자 증가 비중이 컸다. 전체 유료 가입자 증가치 약 46%가 아태지역에서 발생했고, 한국과 일본 시장에서 가입자 수 확대가 두드러졌다.

국내 유료 가입자는 총 330만명(9월 말 기준)으로 나타났다. 공식적으로 국내 가입자 수치가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200만명 규모로 추산되는 웨이브 가입자 1.5배 수준이다.

국내 시장 선전은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지속 확대, 스튜디오드래곤 등 국내 제작사와 협력, 코로나19 확산 상황 등에 따른 효과로 풀이된다.

넷플릭스는 2015년 이후 6년간 한국 콘텐츠를 위한 파트너십과 공동 제작에 약 7억달러(7973억원) 규모 금액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한국 창작자가 제작해 국내외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소개된 작품은 70편 이상이다. 한국 넷플릭스 오리지널은 31개 이상 언어 자막과 20개 이상 언어 더빙과 함께 해외로 수출했다. 국내 콘텐츠 시장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이달에도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블랙핑크: 세상을 밝혀라'를 공개하는 등 4분기에도 넷플릭스 오리지널과 국내 제휴 콘텐츠로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한국에서 제작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가 세계로 수출, 다양한 문화권을 연결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며 “엔터테인먼트 강국 한국은 넷플릭스와 동반성장하는 중요 국가로, 앞으로도 다양한 협업과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