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상금도 더 늘리고 선수 후원도 하겠습니다.”
25일 제주 타미우스CC에서 만난 석창규 비즈플레이 대표(겸 웹케시 그룹 회장)는 “준비기간과 대회를 지켜보며 선수들의 간절함이 전해졌다”면서 “앞으로 골프분야 후원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즈플레이는 전자신문과 함께 이번 대회 메인 스폰서로 나섰다.
석 회장은 “내년에는 세 명 정도 선수 스폰서로 나서고 대회 상금을 키우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면서 “코로나19 이후 다시 찾아올 남자 골프 전성기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비즈플레이는 사회공헌 차원에서 골프 후원에 접근할 방침이다. 대회 규모를 키우면서 골프 생태계를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석 회장은 “대회 개최 후 남자 선수들로부터 감사하다는 인사를 많이 받았다”면서 “남자프로골프는 겉으로 보는 것과 달리 스폰서가 부족하고 종종 대회가 취소되는 등 열악한 면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특히 코로나19 확산 이후 골프대회 지원이 줄며 선수들이 힘들게 투어를 뛴다는 것을 아쉬워했다.
석 회장은 “골프도 하나의 산업이고 수많은 사람들이 활동하는 생태계인데 이런 부분을 도울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석 회장은 기업가 정신으로 '국가·사회·고객·주주·직원'에 대한 공헌을 꼽았다. 웹케시 그룹은 기업간거래(B2B) 사업이 중심이다. 기업에 필요한 정보기술(IT) 솔루션을 공급한다.
석 회장은 “기업이 이익을 늘리는 활동 자체가 사회공헌 기반이 된다”고 강조했다. 기업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나야 국가경제와 사회에 보탬이 되고 그 생태계에서 생계를 꾸리는 사람도 늘어난다는 이야기다.
비즈플레이는 이번 대회에서 채러티 존을 만들고 선수 티샷이 해당 지역에 공을 떨어지면 금액을 기부하는 이벤트를 열었다. 선수 플레이를 환산한 금액에 비즈플레이가 보태 어린이 복지 사업을 지원한다. 프로 골퍼의 플레이가 사회공헌으로 직결되는 셈이다.
석 회장은 “우리 그룹 대부분 고객은 기업”이라면서 “골프를 좋아하는 사람도 많다”고 말했다. 골프를 후원하는 것도 기업가정신에 부합한다는 것이다.
석 회장은 “프로 골프 선수들의 경기를 실제로 보면 정교함과 파워에 입이 벌어진다”면서 “선수들이 좋은 기량을 유지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도 우리 고객에게 기쁨을 줄 수 있는 일 중에 하나”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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