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기술원(원장 신용진)은 중소벤처기업부가 공모한 테크브릿지활용 상용화 기술개발 사업에 '고전압 전력시스템용 광섬유 프로브형 온도모니터링 시스템 개발'이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광기술원은 전력감시·진단분야 강소기업 지투파워(대표 김영일)와 광섬유 기반 센서 제품화와 현장적용을 통해 수입에 의존해온 전력설비용 온도 모니터링 시스템 국산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높은 전기 절연성을 지니면서 진동으로 인한 온도 측정 오차율이 낮다. 전력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고압 전력설비 관리 필수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광기술원은 송영민 광주과학기술원(GIST) 교수팀과 반도체화합물 기반 온도센서칩을 개발, 저가형 프로브형 광섬유온도센서와 계측장치를 개발할 예정이다. 최종 국산화에 성공할 경우 외산 제품을 사용해온 국내 변압기와 전력설비 제작·관리·유지관리 기업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명진 광기술원 광분포센서연구센터장은 “고전압 전력설비 내부 온도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은 미국 등 선진국에서 이미 적용하고 있다”며 “전력설비관리시스템 실증으로 안전사회망 구축에 기여하고 국내 전력설비 사업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