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가 미국 정부로부터 일부 품목에 한 해 중국 화웨이 수출 허가(라이선스)를 받았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미국 상무부로부터 화웨이에 공급하는 모바일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패널 일부 품목에 대한 수출 허가를 받았다.
미국 정부가 지난달 화웨이에 강도 높은 제재에 나선 이후 국내 기업이 공급 승인을 받은 첫 사례다. 화웨이에 OLED 패널을 공급하는 LG디스플레이와 반도체 협력사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수출 허가를 받지 못한 상태다.
업계는 화웨이가 BOE를 비롯한 자국 업체에서 조달할 수 있어 제재 효과가 덜한 일부 품목에 허가를 내준 것으로 보고 있다. 인텔과 AMD도 지난달 일부 반도체 품목에 대한 공급 허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