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 후 화웨이 순환 회장은 13일 “5G 모듈 평균 가격이 2022년 말, 40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이를 통해 5G 기기 생태계가 더욱 확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켄 회장은 이날 화웨이가 중국 상하이에서 온라인으로 개최한 '11회 글로벌 모바일 브로드밴드 포럼(MBBF)'에서 “산업용 5G 기기 생태계 확장에 주력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행사는 화웨이가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세계 TD-LTE 통신사업자연합회(GTI)와 함께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켄 회장은 “5G 모듈 가격은 올해말, 평균 100달러 정도를 형성하고 지속 하락해 관련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화웨이는 차이나모바일통신그룹디바이스 등과 협업해 8K 미디어에 사용되는 5G 모듈, 5G전력 모듈 등을 개발, 출시했다. 최근엔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기술이 적용된 5G 모듈 및 웨어러블 기기를 선보였다. 화웨이는 스마트 공장이나 멀티미디어, 에너지 및 교통 시스템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5G 모듈 보급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켄 회장은 “통신사는 기업을 위한 5G 서비스 제공을 위해 새로운 역량을 개발해야 한다”면서 “5G 기술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핵심이지만 그 자체로 완전한 솔루션은 아니기 때문에 통신사는 연결을 넘어 클라우드 운영, 산업 애플리케이션 개발, 엔드-투-엔드 시스템 통합과 같은 분야의 역량을 새롭게 확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5G 시장에서 기존 네트워크 솔루션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통신사들은 커넥티비티(연결성)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통신사가 클라우드와의 통합 역량까지 갖추면, 커넥티비티-클라우드-통합 서비스를 모두 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켄 회장은 “5G는 향후 10년 동안 산업 전반에 점점 더 큰 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며 “10년은 통신 업계가 또 한번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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