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반월산단 스마트제조혁신센터에서 한국산업단지공단 등 스마트그린산단 추진 관계기관과 '스마트그린산단 연대협력 선언식과 콘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창원국가산단에서 대통령 주재로 발표한 '스마트그린산단 실행전략'을 성공 추진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산단에 디지털·그린뉴딜을 융합, 첨단·신산업이 육성되는 친환경 제조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게 골자다. 현재 7개에서 오는 2025년까지 15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행사에는 혁신데이터센터, 표준제조혁신공정모듈 등 10대 핵심사업 참여기관 대표들이 참석해 스마트그린산단 성공을 위한 연대협력 공동선언서에 서명하고 본격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스마트그린산단은 개별 기업의 디지털·그린화를 넘어 기업 간, 산단 간 네트워크를 위한 연대와 협력이 필수”라면서 “우리 경제의 한단계 도약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도록 참여기관들이 적극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콘퍼런스에서는 참여기관과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스마트그린산단 발전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디지털 세션에서는 효과적 데이터·인공지능(AI)적용방안을, 그린세션에서는 저탄소·고효율 에너지 혁신을 신속하게 산단에 확산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참여기관과 전문가들은 효과적 디지털 전환을 위해 산단의 데이터 수집·저장·분석·통합을 아우르는 디지털 허브기능 필요성에 공감했다. 특히 허브역할 수행에 적합한 혁신데이터센터 등을 중심으로 에너지·물류플랫폼, 통합관제센터 등을 연계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모았다.
성 장관은 행사 이후 스마트그린산단 사업에 참여 중인 반도체 인쇄회로기판(PCB) 전문업체 티엘비를 방문해 사업계획과 진행 현황을 확인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앞으로 스마트그린산단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분야별 전문가 토론회, 워크숍 등을 정례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