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기 뺀 애플, '맥세이프'는 내달 출시

애플 맥 세이프 충전기
애플 맥 세이프 충전기

애플 '맥 세이프' 무선 충전기 국내 출시 일정이 11월로 미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아이폰12 시리즈와 30일 정식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국내 안전인증을 받는 데 추가 시간이 소요된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 애플 홈페이지에서는 맥 세이프 충전기 주문이 중단된 상태다. 사전예약을 접수 중인 일부 오픈마켓에서도 배송 일정을 11월 6일로 안내 하고 있다.

맥 세이프는 애플이 아이폰12 시리즈에 처음으로 도입한 새로운 무선 충전 방식이다. 아이폰12에 탑재된 무선충전 코일 주변에 자석을 내장, 충전 효율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무선충전 패드 위에서 정확한 위치를 찾느라 헤맬 필요 없이 자성을 활용해 자동으로 제자리를 찾아가는 형태다.

아이폰은 맥 세이프 충전기로 최대 15와트(W) 무선충전이 가능하다. 애플이 아닌 다른 제조사 스마트폰도 맥 세이프로 충전이 가능하지만, 최대 속도는 7.5W로 고정된다.

애플 맥 세이프 호환 케이스
애플 맥 세이프 호환 케이스

전용 케이스를 비롯해 맥 세이프 자성을 활용한 차량용 거치대 등 액세서리와 호환이 가능하다. 실리콘부터 가죽, 플라스틱 등 다양한 케이스를 씌운 상태에서도 고속 무선충전을 지원한다. 신용카드가 자성에 손상되지 않도록 차폐 소재를 적용한 부착형 카드 지갑도 선보였다.

벨킨과 슈피겐코리아 등 서드파티 액세서리 업체에서도 애플 공인 MFI 인증을 받은 맥 세이프 호환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이폰12 시리즈부터 기본 패키지에 충전 어댑터를 제외한 만큼 서드파티 MFI 인증 액세서리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있다.

맥 세이프 충전기 국내 출시 가격은 5만5000원이다. 애플 정품 맥 세이프 호환 실리콘 테이스는 5만9000원, 가죽 카드지갑은 7만5000원이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