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가 기성세대보다 게임을 더 적게 플레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기 게임 장르 역시 달랐다.
28일 앱애니 보고서에 따르면 25세 이상 기성세대와 Z세대 모두 월 평균 사용 시간은 게임이 가장 많다. 하지만 Z세대는 이전 세대에 비해 일상 생활 전반에서 더 다양한 앱을 사용하며 게임 비중이 떨어지고 있다.
Z세대 상위 비게임 앱 앱별 월간 세션은 120회로 기성세대 대비 20% 높고 앱별 월간 사용시간은 4.1시간으로 기성 세대 대비 10% 높다. 기성세대가 Z세대 보다 게임 앱에 더 오랜 시간을 투자하고 더 자주 접속하는 특징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Z세대는 1990년대 중후반생~2000년대 중반생을 지칭하는 말로 인터넷 이용이 언제나 가능한 이동식 기기를 어릴 때부터 접한 세대다. 전세계 인구 1/3을 차지한다.
Z세대와 기존 세대는 즐겨 하는 게임 장르에서도 큰 차이를 보였다. 각 상위 게임 장르 세대별 사용시간을 살펴보면 Z세대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프리 파이어'와 같은 코어 액션 장르 비중이 높았다. '마인크래프트 포켓 에디션' '로블록스' 등 캐주얼 시뮬레이션 게임이 뒤를 이었다. 친구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 기능이 강한 게임에 관심이 높았다. 이전 세대는 캐주얼 퍼즐 게임 장르 비중이 높았다.
올 3분기 Z세대가 가장 선호한 게임은 '어몽어스'다. 게임 스트리밍이 급증한 영향이 컸다. 어몽어스는 10개 나라 중 3개 나라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 게임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플레이된 게임 3위에 오르기도 했다. Z세대가 강력한 소셜 요소를 가미한 게임에 매력을 느낀다는 것이 확인됐다.
앱애니는 “Z세대는 상당히 새로운 소비자 군이자 브랜드 선호도가 아직 확립되지 않은 세대”라며 “브랜드가 성공하기 위해선 모바일 네이티브 세대가 공감하고 충성도를 얻을 수 있는 방식으로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