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종자원, 국산밀 순도 분석법 개발 특허

농림축산식품부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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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종자원은 첨단 DNA 분자표지 기술을 활용한 국산밀의 품종 순도 분석법을 개발해 특허 출원했다고 28일 밝혔다.

단일염기다형성(SNP)을 이용한 DNA지문화 기법으로 국산밀 45품종의 고유한 식별 패턴을 정형화함으로써 동시에 여러 품종을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이다. 기존 분석법에 비해 분석시간과 비용을 각각 3분의 1과 2분의1로 줄인 것이 특징이다.

농식품부는 국민 식생활의 서구화, 밀 가공제품 다양화 등 밀 소비가 증가로 '밀산업 육성법'을 제정해 국산밀 산업 활성화를 추진중이다.

하지만 그동안 국산밀의 생산·유통·소비기반 조성에 필수적인 품종 순도 확인을 위한 과학적인 분석법이 확립되어 있지 않아 생산과 유통과정이 투명하지 않았다.

이번에 개발된 분석법은 수확 종실, 식물체 및 가공제품 등 다양한 시료에 대해 분석이 가능하다. 덕분에 생산부터 유통까지 모든 단계에서 밀 품종의 순도를 정확히 분석할 수 있다.

국립종자원 관계자는 “지속적인 과학적 분석기법 개발로 투명한 종자 유통질서를 세우고 국산밀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