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위성통신 안테나 전문기업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대표 성상엽)가 차세대 위성서비스 써투스(Certus)와 연계하는 해상용 브로드밴드 터미널 'C700'을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회사는 그동안 쌓아온 위성통신기술 노하우와 접목해 써투스와 완벽하게 통신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였다. C700은 최첨단 위상배열안테나 기술을 적용해 모터나 벨트 등 구동부가 존재하지 않아 안테나를 주기적으로 점검하지 않아도 10년 이상 사용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3개 음성회선과 사설교환기(PABX) 기능도 기본 내장했다. 동급 제품 중 가장 높은 RF 성능을 갖춘 12개의 고성능 평판 안테나를 기술로 최대 352kbps 업링크, 704kbps 다운링크 속도를 지원한다. 이는 타사 대비 2배 빠른 속도다.
C700은 기존 초소형위성송수신국(VSAT) 위성통신을 사용하는 선박의 백업 통신 기능을 완벽하게 구현할 수 있다. C700만으로도 메인 통신 시스템으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방화벽, 기업용 사설교환기(IP PBX), WAN포트, 와이파이 등을 내장해 별도 추가 비용이 들지 않는다. 추후 옵션을 추가해 해양 조난·안전시스템(GMDSS)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C700은 혁신적인 안테나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기능을 통합 제공하는 통신터미널”이라면서 “저궤도 위성서비스의 장점인 빠른 속도, 초저지연 서비스가 가능한 통신단말기로 최근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성상엽 인텔리안테크 대표는 “미국 저궤도 위성통신 기업 이리디움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게 돼 기쁘다”면서 “C700을 시작으로 다양한 L밴드 위성서비스용 단말기를 지속 출시하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또 “최근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비대면 대응 차원에서 육상뿐 아니라 해상에서도 통신망시스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향후 모빌리티 시장을 겨냥해 차량용 온더무브 장비나 지상용 단말기 등 다양한 이리디움 단말기를 개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리디움 써투스 서비스는 68개의 저궤도로 운영하는 차세대 이리디움 위성과 통신해 남북극지역까지 포함한 글로벌 커버리지를 구현할 수 있다. L밴드 기반 위성통신 서비스 써투스는 척박한 해상기상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고속통신을 제공한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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