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사무총장 "한국 탄소중립 선언 긍정적 조치" 성명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021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021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8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선언한 것과 관련해 UN사무총장이 대변인을 통해 모범적이고 긍정적인 조치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2050년까지 한국이 탄소 중립(Net Zero Emission)을 달성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선언에 매우 고무됐다”고 밝혔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한국이 탄소중립을 선언한) 것은 지난 7월에 발표된 모범적인 그린뉴딜 이후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데 있어 매우 긍정적인 조치”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한국은 세계 11위 경제와 6위 수출국가로서, 이번 선언은 2050년까지 지속가능하고, 탄소 중립적이며, 기후 회복력이 있는 세계를 만들어 가는 데에 모범을 보기로 한 주요 국가들 그룹에 함께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무총장은 “(한국이)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제안, 실행될 구체적 정책 조치를 기대한다.”면서 “이것은 보다 대담하고, 새로운 2050 탄소중립 약속에 맞게 수정된 2030 국가결정기여 (NDC)를 26차 당사국 총회 기한에 맞춰 제출하는 것을 포함한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