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원장 최희윤)은 과학기술 미래 성장가능성에 대한 딥러닝 기반 예측모형을 확립하고, 이를 활용해 2020년대 중반까지 크게 성장할 전망인 미래 고성장 과학기술 100선, 7대 이슈를 도출했다고 29일 밝혔다.
KISTI 미래기술분석센터 연구진은 최근 14년 간 전 세계에서 출판된 과학기술 관련 논문 약 2000만건을 활용해 연구를 진행했다. 문헌 인용관계를 분석해 약 4500개 유사 주제로 묶인 '기술군'을 생성했다. 이 기술군의 네트워크 구조정보, 연구내용과 연구분야 정보를 인공지능(AI)으로 수치화해, 딥러닝 예측모형을 완성하고 7년 뒤 고성장 기술군을 도출했다.
7대 이슈는 △지구온난화, 데이터·AI, 소재연구의 3대 중심축 형성 △지구를 이해하는 감시·센싱·모니터링 기술 △데이터와 소재연구가 의료분야 적용을 지향 △재해, 자원 그리고 에너지원으로서의 물 △신재생 에너지, 지속가능 에너지 △새로운 기반기술로서의 이미징 기술과 나노기술 △사회적 담론의 과학기술적 접근 등을 도출했다.
분석결과 인간 삶의 터전인 지구에 대한 이해와 공존을 지향하는 연구영역들이 부상하는 것으로 관측됐다.
홍성화 KISTI 책임연구원은 “세계적으로 기술예측을 포함한 연구개발(R&D) 전략수립에 데이터 기반 분석의 활용이 확대되고 있다”며 “미래기술예측은 예측의 주체, 시점 및 대상기술분야 등에 따라 방법론과 전략을 달리해 접근해야 하며, 본 연구를 중심으로 보다 다양한 예측모형의 포트폴리오 구축이 진행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래 고성장 과학기술 100선의 구체적 동향 등 상세 연구내용은 빅데이터 기반 과학기술산업 이슈 분석채널인 KISTI 데이터 인사이트에 전문이 수록돼 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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