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로마가 이탈리아의 권위 있는 자동차 디자인상인 '2020 카 디자인 어워드' 양산차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카 디자인 어워드 심사단은 “수석 디자이너 플라비오 만조니가 이끄는 페라리 디자인팀은 그란 투리스모(GT)의 고전적 선들을 완벽하게 재해석하며 시대를 초월한 관능적이고 혁신적 디자인을 그려냈다”고 평가했다.
페라리 로마는 '라 누오바 돌체 비타(새로운 달콤한 인생)' 라는 콘셉트를 바탕으로 1950·60년대와 이탈리아 로마의 자유분방한 라이프스타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프런트-미드십 방식 2도어(2+2 시트) 쿠페다.
250 GT 베를리네타 루쏘 등 당대 페라리를 대표하는 프런트-미드십 엔진 GT 모델들로부터 영감을 얻은 조화로운 비율과 볼륨감이 특징이다. 간결한 형태와 정제된 스타일링으로 품격있는 미니멀리즘을 구현하고, 날렵한 라인들이 페라리 특유의 강력한 주행성능을 암시한다.
이번 시상식은 28일(현지시각) 카 디자인 어워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1984년 출범한 카 디자인 어워드는 이탈리아 자동차·산업디자인 전문지 오토 앤드 디자인이 주최한다. 전 세계 12명의 자동차 저널리스트로 구성한 심사위원단 평가로 수상작을 결정한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