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학교와 학원이 문을 닫으면서 우리 아이들이 학습 기회를 잃을까 우려가 크다. 서둘러 원격수업을 도입하는 등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이대로 준비하면 되는 것인지 미래 교육에 대한 근본적 질문을 던지게 된다.
이런 고민 속 올바른 방향을 찾기 위한 「2020 에듀케어리더스포럼」이 “코로나시대, 유아교육의 길을 묻다” 라는 주제로 개최되어 주목 받고 있다. 전 세계 최고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하는 이번 포럼은 11월 13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다.
먼저 세계적인 심리학자 ‘피터그레이’ 교수가 “코로나가 주는 교육의 기초로 돌아갈 기회”에 대해 강연한다. 그는 성인주도 활동들이 취소되면서 아이들이 얻게 되는 이점들이 있고, 오히려 이런 일시적 멈춤이 우리를 개선된 생활방식으로 인도할 수 있다고 얘기한다.
이어서 핀란드 템페레 응용과학대 디지털교육 연구그룹의 ‘마르코테라스’ 박사가 “성급한 디지털 교육의 적용과 솔루션 채택”에 대하여 문제를 제기할 예정이다. 코로나 유행으로 전례 없는 온라인 학습이 추진되고 에듀테크 시장 역시 급속히 성장할 전망이지만, 이러한 선택들은 새로운 형태의 불평등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더불어 “학교 패러다임의 대체물로 여겨지는 마이크로 스쿨”에 대해서도 소개된다. 유아들에게 원격 교육을 시키는 것은 어른들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미국에서는 새로운 형태의 대안교육으로 2~8명의 유아가 모여 그룹 교육을 하는 마이크로스쿨이 유행 중이다. 이에 마이크로스쿨 설립 서비스를 제공하는 Prenda의 CEO인 ‘켈리 스미스’가 마이크로스쿨의 가치와 비전,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강연하게 된다.
이 밖에도 성균관대 ‘최재붕’ 교수가 코로나시대에 기준점으로 삼아야 할 생존전략에 대해서, 대한변리사회 상임이사인 ‘김병주’ 변리사가 디지털 교육 전환을 고민하는 기업과 교육종사자를 위하여 ‘디지털 콘텐츠의 지적재산권” 에 대해서 강연한다.
이번 「2020 에듀케어리더스포럼」을 준비하면서 조민제 조직위원장은 “코로나 이후 디지털 교육으로의 전환은 당연한 수순이지만, 유아교육에 대한 근본적 성찰이 뒷받침 되어야 할 것“ 이라며 “바람직한 교육의 미래를 위해 다양한 관점의 세션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은 온라인으로 생중계 되는 만큼 사전 등록자에 한하여 진행되며, 사전등록 문의는 에듀케어리더스포럼 홈페이지나 대표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포럼의 등록자는 코엑스에서 11월 12일부터 15일까지 개최되는 ‘제 46회 서울국제유아교육전&키즈페어’를 무료로 입장가능 하다. 특히 이번 서울국제유아교육전은 유아동 교육 관련 제품뿐 아니라 건강, 리빙, 재테크 등 가족을 위한 이색 콜라보전이 함께 개최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유은정 기자 (judy695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