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GM)이 경상용차 '다마스'와 '라보'의 내년 1분기 생산 종료를 앞두고 고객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 사후서비스(AS)를 위한 부품도 충분히 확보, 서비스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한국GM은 11월 다마스와 라보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고 3일 밝혔다.
콤보 할부로 구매할 경우 20만원의 현금 혜택 및 최대 72개월 장기 할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2.9~3.9% 저금리 할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또 사업자 혹은 화물운송종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 고객에게는 20만원의 추가 혜택을 적용한다. 다마스와 라보 특정재고 각각 200대에 한정해 20만원의 추가 유류비도 지원한다.
기존 쉐보레 차량 오너에게 제공되는 재구매 혜택을 더하면 최대 70만원의 혜택이 가능하다.
다마스와 라보는 국내 유일의 경상용차다. 1991년 출시 이후 지난 30년간 37만대 이상 판매됐다.
다마스와 라보는 △편리한 적재공간과 뛰어난 기동성 △800만원대부터 시작하는 차량 가격 △개별소비세 및 취등록세 면제 등 각종 세제혜택 △공영주차요금 및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 등으로 인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사이에서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GM의 차세대 글로벌 신제품을 위해 생산을 중단한다. 2019년 두 차종 생산을 중단할 계획이었으나 수요를 고려해 1년 연장했던 것이다. 한국GM은 2018년 확정한 미래 계획에 따라 지난해부터 차세대 글로벌 신제품 생산을 위한 도장공장 신축 등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GM 관계자는 “법이 정한 자동차 부품보유기간(8년)에 따라 부품을 확보, 다마스와 라보 구매 고객이 서비스를 받는 데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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