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고 기술력을 갖춘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및 과학기술원 등 연구기관의 우수기술을 한눈에 접할 수 있는 행사가 온라인으로 막을 연다.
전자신문은 오는 5~6일 '기술과 비즈니스의 만남'을 주제로 '테크비즈코리아(TechBiz Korea) 2020'을 개최한다.
테크비즈코리아는 2011년부터 매년 열려, 기술 이전의 장으로 자리매김한 행사다.
이번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은 온라인 개최라는 점이다. 그동안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렸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이유로 온라인 개최하게 됐다. 그러나 규모는 기존 오프라인 시절과 비교해 부족함이 없다.
올해 행사 참여기관은 총 22곳으로, 19개 기관이 기술을 내놓았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우수한 기술역량을 갖춘 출연연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등 과기원이 새로운 성장 동력과 이전 기술을 찾는 기업 및 기관에게 희소식을 전한다.
이들 기술은 홈페이지 내 '올해의 신기술' 코너에서 기술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확인 가능하다.
기술 총 개수는 121개다. 전자·정보 통신을 비롯해 기계 및 소재, 배터리와 소재, 섬유·화학, 바이오식품 등 모든 과학기술 및 산업 분야 기술을 망라했다.
원하는 기술을 찾았다면, 바로 기술 상담 신청 예약이 가능하다. 상담 날짜와 시간을 정하면 개별 연락을 거쳐 상담 주선을 받을 수 있다. 해당 기관 기술 전문가로부터 일대일로 이전 관련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일정 문제로 행사가 진행되는 5~6일 상담을 받을 수 없다면, 이후라도 일정을 잡을 수 있다.
테크비즈코리아는 121개 기술 가운데 우수기술을 꼽아 영상으로 기술을 설명하는 코너도 마련했다. 짧게는 5분, 길게는 20분 내외로 기술을 설명한 28개 영상이 제공된다.
첨단기기와 센서, 인공지능(AI) 등을 다루는 기술 영상이 먼저 눈에 띈다. ETRI가 사용자가 신원증명을 직접 관리하고 공개 대상 및 범위를 선택 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신원증명 기술', 광대역 초저지연 광인터넷 기술인 '5G 광액세스 솔루션', 소리를 이용 침입이나 화재를 사각지대 없이 감지하는 '지능형 음장보안센서 기술' 관련 영상을 선보인다.
한국기계연구원 기술 영상은 열전소자를 기반으로 좁은 공간에서 냉난방 적용이 가능한 '열전소자 이용 협소공간용 냉난방 모듈 및 장치'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CCTV를 활용해 교통환경을 효과적으로 분석하는 '교통량 분석장치 및 교통량 분석 방법'을,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은 '실내공간 보행자 및 차량 고정밀 위치인식 기술'을,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은 '내장형 AI모듈 기술' 영상을 내놓았다.
다양한 소재 관련 기술도 찾아볼 수 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해양 생물기반 FBS 대체 바이오소재' 영상,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의 '화합물 반도체용 8N급 이상 고순도 갈륨금속 제조 기술 및 장비' 영상을 찾아볼 수 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의 '대량 CO₂ 포집 기술(KIERSOL)'과 '도시가스를 이용한 수소제조 기술', 한국전기연구원의 'V2G 전기차 기반 친환경 충전스테이션 운영시스템' 등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의료 및 바이오 기술 영상으로는 KAIST의 '항 코로나19 바이러스 물 정전분무 공기정화 시스템',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의 '방광암 비침습 소변시료 자동화 면역진단기기' 등을 볼 수 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의 '비상상황용 대피 수단인 접이터널식 대피통로 시스템',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조기감지 및 신속한 대처 가능한 지하수 방사성오염 감시시스템'과 같은 안전 관련 기술 영상도 볼 수 있다.
<표> 테크비즈코리아(TechBiz Korea)2020 올해의 신기술 리스트 (홈페이지 게재 순)
![[테크비즈코리아 2020] 올해의 신기술 121개 한눈에…'新성장동력' 클릭하세요](https://img.etnews.com/photonews/2011/1351708_20201103170753_400_T0001_550.png)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