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일 교수가 '아이머게이머 챌린지'에 참여해 심리학적 관점에서 '게임적 사고'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인지심리학자로 현재 게임문화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다수 방송 프로그램과 리터러시 교육을 통해 게임의 긍정적 요인을 알리는 일에 앞장 선다. '정보'와 '인지'를 핵심으로 하는 '게임적 요소'에 주목한다.
그는 “그 동안 해왔던 일이나 걸어왔던 길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없을 때 혼란을 겪게 되는데 이를 피드백이 없는 상태라고 한다”며 “심리학적 관점에서 게임의 놀라운 점은 정교하게 구성된 시스템을 통해 끊임없이 실시간 피드백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게임적 요소가 접목된 대표 사례로는 택시 중개 서비스를 꼽았다. 김 교수는 “중개 서비스는 앱을 다운받아야 하고 이용하기까지 과정도 복잡해 기존 택시에 비해 더 편리해서 성공했다고 말할 수는 없다”며 “하지만 실시간 피드백을 통해 택시가 어디까지 왔는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고 이 부분에서 경쟁력을 갖게 됐다. 게임적 사고 접목을 통해 세상을 바꾼 셈”이라고 평가했다.
아이머게이머 챌린지는 게임 선한 영향력을 공유하는 캠페인이다. 게임을 즐기는 모습과 함께 게임에서 받았던 긍정적인 영향이나 즐거웠던 점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참여가 이뤄질 때마다 금액이 적립된다. 누적 후원금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노트북 컴퓨터 지원 사업에 전달된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