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SW) 개발 과정부터 해킹이나 프로그램 오류로 인한 안전문제를 해결하려는 기술적 노력이 집약된 논의의장이 마련된다. 행정안전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와 공동으로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10회 소프트웨어(SW) 개발보안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올해 열 번째를 맞을 정도로 중요한 사회·산업적 이슈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까지 각계 전문가 발표와 패널토론 등으로 이뤄졌던 구성은 올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 형식으로 전환됐으며 이분야에 관심을 가진 모든 이가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SW개발보안의 현재와 미래, Keep Secure Develop Trust'라는 주제로 개발자·정책관계자·학생 등이 참석해 개발보안 제도 성과를 공유하고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최진영 고려대 교수의 '글로벌 소프트웨어 개발보안 동향'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과 박정호 SGA솔루션즈 연구개발(R&D) 총괄 사장의 '최근 침해사고 동향과 대응 방안'에 관한 특별강연이 이어진다. 이 외에도 정책, 기술, 산업 등으로 나눠 각 분야 현안과 과제를 짚어보고 해결 방안을 논의한다.
정책 부분에선 SW 개발보안분야 정부 노력 10주년 성과와 미래를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기술 부분에선 블록체인, 악성코드 탐지기술,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보안을 다룬다. 산업 부분에선 금융, 국방 등 여러 산업분야 개발보안 적용사례를 공유한다.
콘퍼런스와 함께 '제7회 소프트웨어 개발보안 경진대회' 시상식도 함께 열린다. 지난 8월 20, 21일 이틀간 '대한민국의 안전을 책임지는 서비스'란 주제로 열린 해커톤방식 경진대회 입상자들에 대한 시상이 이뤄진다. 대상을 수상한 인하공업전문대 위드유팀의 이채영, 전세연 학생은 “평소 소프트웨어 개발과정에서 정보보안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던 중 본 대회를 접하게 됐다”며 “'SW개발보안 가이드'를 참고해 보안 약점을 제거함으로써 실질적으로 개발단계에서 보안을 함께 적용할 수 있었던 기회였다”고 말했다.
콘퍼런스 청취나 참여를 원하는 국민은 '제10회 소프트웨어 개발보안 컨퍼런스' 홈페이지에서 사전접수한 뒤 자유롭게 들어갈 수 있다. 사전 신청을 못했더라도 5일 오후 1시30분 이후 유튜브 생중계 채널로 접속하면 실시간 시청할 수 있다.
신민필 행정안전부 디지털안전정책과장은 “경진대회 등을 통해 인재 육성에도 힘을 쏟는 한편, 소프트웨어 개발보안 제도의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소프트웨어 개발 보안의 저변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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