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 확대에 힘입어 태블릿 시장 1위 애플 추격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3분기 세계 태블릿PC 출하량은 4760만대를 기록, 전년대비 24.9%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재택근무와 온라인학습, 온라인 레저활동 등이 확대되면서 태블릿PC 수요도 빠르게 늘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9월 출시한 갤럭시탭S7 시리즈 인기를 바탕으로 출하량이 급증했다. 3분기 940만대를 출하, 지난해 같은 기간 500만대에 비해 90% 가까이 성장했다. 이에 따라 시장 점유율도 13%에서 19.8%로 상승, 애플과 격차를 10% 포인트(P) 이내로 줄였다.
아이패드 시리즈로 선두 자리를 굳힌 애플 역시 3분기 출하량은 139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했다. 다만 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 31.1%에서 올해 29.2%로 1.9%P 하락했다.
이어 아마존(3위)과 화웨이(4위), 레노버(5위) 등으로 집계됐다. 화웨이는 3분기 태블릿PC 출하량 490만대로 전년 동기(370만대) 대비 32.9% 증가, 시장 점유율도 9.6%에서 10.2%로 소폭 상승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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